『北금창리外 지하시설 3곳 추가확인』…日紙 보도

  • 입력 1998년 11월 25일 19시 17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5일 한국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정부가 핵관련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 평북 대관군 금창리 지하시설 외에 3개의 대규모 지하시설을 추가로 확인해 한국정부에 통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정부는 또 북한이 금창리 동남쪽 10㎞지역에 핵분열반응을 일으키기 전단계인 기폭(起爆)실험장을 작년초 건설해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세차례 기폭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정찰위성을 통해 금창리 외에 금창리 동남쪽인 평북 구성군 하갑지역 등 구성군에 2개, 태천군에 1개 등 대규모 지하시설 3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북한 김계관(金桂寬)외교성 부상은 찰스 카트먼 미국 한반도담당특사가 16∼18일 방북했을 때 금창리 대신 하갑지역 시설에 대한 사찰을 제안하고 핵관련시설이 아니라는 사실이 판명되면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를 거부하고 하갑지역보다 공사가 많이 진행된 금창리시설에 대한 사찰을 북한측에 요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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