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살인사건 발생률 67년이후 최저…97년 통계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14분


중대 범죄 발생이 6년 연속 감소하면서 97년도 미국의 살인사건 발생률이 67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22일 밝혔다.

FBI의 97년 범죄통계에 따르면 미 전역의 1만7천개 경찰관서에 보고된 중대 범죄는 총 1천3백20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2%, 93년에 비해서는 7% 각각 줄었다. 특히 살인사건은 1만8천2백9건이 발생해 96년보다 7%, 93년보다는 26% 감소했다. 살인사건 발생비율은 인구 10만명당 6.8건 꼴로 67년 10만명당 6.2건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간 강도 등 폭력범죄와 주거침입절도 차량절도 단순절도 등 재산 범죄도 발생 건수 및 비율면에서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범죄는 살인사건과 강도사건이 각각 8.1%와 7.8% 감소해 전체적으로 4.0% 줄어 87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범죄 감소는 통계로 나타나는 현상을 넘어선 실제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