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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8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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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은 12일, 물리학상과 화학상은 13일, 경제학상은 14일에 발표되며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평화상 수상자는 마지막 날인 16일 발표된다.
주최측에서는 수상자를 사전에 밝히지 않는 관례에 따라 수상후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각 분야마다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문학상의 경우 독일의 귄터 그라스, 네덜란드의 세에스 누터붐, 프랑스의 미셸 투르니에와 장 마리 르 클레지오 등이 올해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란 정부가 종교적 사형선고를 해제, 죽음의 공포에서 풀려난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도 시류를 타고 후보로 떠올랐다. 파리에서 활동중인 알바니아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와 포르투갈 작가 조세 사라마고도 후보.
노벨문학상이 문학적인 업적만을 따지기 보다 정치상황 또는 국가별로 ‘안배’된다는 견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각각 4명과 3명의 수상자를 낸 영어권과 유럽권은 일단 배제되고 올해는 아시아에서 영광의 얼굴이 탄생할 차례. 일부에서는 최근 10년간 수상자중 7명이 남자였기 때문에 이번엔 여성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하는 5개부문 노벨상과는 달리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가 발표하는 평화상은 역대 후보중 가장 많은 1백39명의 후보들이 추천돼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올해 유력한 후보로는 9년째 평화상 후보로 꼽혀온 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과 콜롬비아 어린이 평화운동, 북아일랜드평화협정 중재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후보 명단에 끼어 있다.
이밖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중국의 반체제 인사 왕단(王丹)과 웨이징성(魏京生), 국경없는 의사회, 르완다 및 전유고 국제전범재판소 등도 후보.
노벨상 상금은 7백60만 스웨덴 크로나(약 12억2천만원). 상금은 해마다 1%씩 오르지만 올해 스웨덴 통화가 평가절하됐기 때문에 실제 상금가치는 6% 정도 떨어졌다.
〈스톡홀름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