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코소보 개입 초읽기…무력사용 8,9일 결정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33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신유고연방내 코소보주 주민학살등과 관련해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8일 또는 9일 결정할 것으로 보여 발칸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리처드 홀부룩 미국 코소보특사는 5일에 이어 6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대통령을 만나 “NATO의 군사개입이 정말 임박했다”며 즉각적인 휴전과 병력철수, 알바니아계와 자치권 부여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한 미국 외교관이 전했다. 홀부룩 특사는 7일 다시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만나 협상을 계속했다.

NATO는 군사개입에 대비해 크루즈 미사일과 공대지(空對地)미사일로 무장한 1백여대의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 수척의 군함으로 구성된 코소보 사태 개입군 조직을 마쳤다. 개입군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NATO는 공습 결정이 내려지면 수시간 내에 세르비아군의 레이더 기지나 작전사령부 등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는 등 군사작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베오그라드·유엔본부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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