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RB, 금리인하회의 소집…최소 0.25% 내릴듯

  • 입력 1998년 9월 29일 19시 08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 오전(미국시간) 통화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인하를 결정할 예정이다.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지난주 금리인하발언 시사 이후 이날 회의에서 은행간 하루짜리 단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연 5.50%에서 최소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FRB가 민간은행에 긴급자금을 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을 현재의 연 5.0%에서 4.75%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린스펀의장은 23일 상원 예산위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금융여건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필요이상으로 억제, 미국경제의 침체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금리인하를 시사했었다.

FRB는 또 지난주 붕괴위기에 처한 투자회사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도산을 막기 위해 월스트리트 금융회사들이 협조융자 35억달러를 제공하도록 주선했으며 이후 경제전문가들은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경우 연방기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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