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길」이란]「일하기 위한 복지」 강조

  • 입력 1998년 9월 24일 07시 18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주창하는 ‘제3의 길’은 사회주의 지향의 좌파와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우파 이념을 초월하는 실용주의적 중도좌파 노선을 말한다.

그는 제3의 길은 좌우파 사이의 단순한 협상의 결과가 아니며 현대적 사회민주주의를 부활시키고 성공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지적한다.

블레어리즘이라 불리기도 하는 제3의 길은 영국런던경제학교(LSE)의 앤서니 기든스 교수의 저서 ‘좌우를 넘어 래디컬 정치의 미래’에 이론적 바탕을 두고 있다. 일하기 위한 복지, 보호와 책임의 균형 등을 제시하고 있다.

블레어총리의 기고문에 나타난 제3의 길의 개념을 정리해 본다.

▼정치〓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혼합한 중도좌파적 실용주의 노선.

▼경제〓무제한적 자유방임 시장경제에 국가가 개입하는 제한적 자본주의.

▼복지〓자립할 수 있는 권리를 복지보다 우선하는 이른바 일하도록 하기 위한 복지(welfare to work)정책.

▼사회〓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부를 균등분해하는 동반자 정신.

▼교육〓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미래사회에 필요한 정보화 지식을 준비시키는 교육.

▼외교〓조직범죄 테러리즘 마약과 환경오염에 대한 국제공조 강화.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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