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클린턴]『클린턴 업무수행 지지』 60% 넘어

  • 입력 1998년 9월 13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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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 대한 탄핵 근거를 제시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의 60% 이상이 클린턴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NBC방송이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7%가 클린턴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했으며 그가 임기를 다 마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가 공개된 11일 CNN방송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62%로 나타나 지난주 초의 여론조사 때보다 오히려 2% 포인트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는 클린턴이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해야한다고 답했으며 클린턴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또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61%가 클린턴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했으며 50%는 섹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ABC방송이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면 탄핵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57%가 ‘그렇다’고 응답해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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