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외무 『北발사체 위성이라도 안보리 상정방침 불변』

  • 입력 1998년 9월 8일 19시 37분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9일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회담(11일)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능력 급신장에 따른 대응책을 협의한다.

홍장관은 이에 앞서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시험한 발사체가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중요한 것은 북한이 동북아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개발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설사 이 발사체가 인공위성으로 판명되더라도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상정한다는 한 미 일 3국 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서 제기해 토론에 부치게 되면 북한도 어떤 형태로든 설명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안보리 토론 그 자체가 상당한 외교적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은 일본 정부가 5일 안보리 의장국인 스웨덴에 요청했으며 9일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비공식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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