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3주째 살인 더위 기승

  • 입력 1998년 8월 5일 19시 08분


코멘트
동유럽에 기록적인 무더위가 3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루마니아에서만 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헝가리에서는 시내전차가 더위때문에 궤도가 뒤틀리면서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발칸지역에서도 4일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겨 50년래 가장 지독한 혹서가 이어졌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7월 중순 이후 기온이 매일 36도를 넘는 가운데 지난 4일간 약 2천5백명이 비상구급지원을 호소했으며 15대의 구급차가 혹서로 인한 위급환자 수송을 위해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비오렐 리스 부쿠레슈티시장은 무더위로 인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 매일 점심시간에 직원들을 귀가시키고 있다.

유고의 베오그라드에서는 기온이 음지에서도 1백11년래 최고인 39도로 치솟은 3일 수십명의 시민이 거리에서 실신했다.

〈부쿠레슈티APUPIDPA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