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英남자 철가면쓴채 6년 세계일주』

  • 입력 1998년 8월 2일 19시 44분


금세기 초 영국의 한 남성이 철가면 차림으로 손수레를 끈 채 ‘10만달러(현시세 2백45만달러)내기 6년간 세계일주’를 감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영국의 한 박물관 큐레이터가 지난달 30일 공개.

우편엽서 판매원인 해리 벤슬레이는 1908년 새해 첫날 단돈 1파운드만 가진 채 아일랜드와 캐나다 미국 중국 이란 발칸반도 등을 거치는 6년 일정의 대장정에 올랐는데 내기 상대는 미국의 유에스 스틸사 창업자인 J P 모건.

모건은 벤슬레이가 1914년 8월 출발지점에 가까이 오자 두려운 나머지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을 이유로 약속을 파기하고 4천달러만 지급했으며 벤슬레이는 모건의 약속 불이행에 실망한 나머지 이 돈을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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