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도 휴가떠나라』…독일, 3주간 여행 허용

  • 입력 1998년 7월 30일 19시 32분


‘실업자에게도 휴가와 여행은 필요하다.’

독일 연방고용청은 최근 실업자들도 최장 3주일간 휴가를 떠나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실업자들은 실업수당과 생계보조금 등 각종 사회복지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 즉 실업자들은 원칙적으로 주소지에 항상 대기하면서 직업소개를 기다리는 이른바 ‘구직노력의 의무’를 다해야 했기 때문.

연방고용청은 여행기간에 직업소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실업자들에게 여행을 허용하고 각종 복지혜택을 계속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실업자들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편이기 때문에 3주 이상의 여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는 약 4백만명의 실업자가 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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