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한미수교 50돌기념 결의안 채택

  • 입력 1998년 7월 16일 07시 21분


미국 하원이 한미(韓美)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의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높이 평가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다.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베너민 길먼의원(공화) 등 7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5개항으로 된 이 결의안은 15일(현지시간) 하원 동아태소위 결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예정이다.

길먼의원 등은 제안 설명에서 “한미 양국은 공통의 안보이익 등 지난 50년간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 결의안 주요내용 ▼

1.대한민국 건국 50주년을 축하한다.

2.대한민국 국민이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이뤄낸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높이 평가한다.

3.김대중(金大中)정부가 한국경제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적절한 조치들을 지지한다.

4.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통일문제는 가장 먼저, 그리고 궁극적으로 한국 국민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며 4자회담은 남북 직접대화를 보완하는 것임을 확인한다.

5.다가오는 미래에도 한미관계가 두 나라 국민에게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폭넓고 깊은 우정과 협력을 이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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