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무기 무력화 탄소섬유 개발…싼값에 대량생산 가능

입력 1998-07-15 07:29수정 2009-09-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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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가스 등 화학무기와 탄저균 등 세균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초강력 흡수성 탄소섬유가 새로 개발돼 생화학전 개념을 뿌리째 흔들어놓을 전망이다.

미 일리노이대의 짐 이코노미교수는 14일 “30년의 연구 끝에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탄소섬유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군인들은 현재의 생화학전 보호장구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의 새로운 보호장구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탄소섬유는 공기정화기나 정수기 등에 널리 이용되는 활성 탄소알갱이보다 성능이나 선별여과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유로 만들어진 장갑 옷 마스크 등은 군인들의 생화학전 보호장구 이외에 실험실에서 에볼라 등 위험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로부터 과학자를 보호하는데도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 탄소섬유는 또 염화수소 이산화질소 황화수소 등과 같은 미립자 크기의 분자도 선별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

이코노미교수는 16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세계 중합체(重合體)총회에서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새 탄소섬유의 1㎡ 제작비용이 2∼3달러밖에 안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시드니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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