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貨 다시 하락…1달러 137엔대 거래

  • 입력 1998년 6월 22일 19시 48분


미일(美日)의 외환시장 협조개입후 큰폭으로 올랐던 일본 엔화가치가 다시 하락, 국제금융시장의 동요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는 20일 도쿄에서 열린 17개국 긴급재무차관회의 후에도 일본의 불량채권 처리와 경기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빠른 시일내에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으로 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당 엔화환율은 오전한때 19일보다 3엔 이상 오른 1백38엔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미일 협조개입에 대한 경계심리로 오후들어 달러당 1백37엔대에 거래됐다.

외환전문가들은 “선진 7개국(G7) 등 17개국 재무차관 회의에서 엔화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체제를 다짐했으나 일본이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쉽게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엔화매각이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kwon88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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