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전문가,『IMF 「亞위기 처방」잘못』 비판

  • 입력 1998년 6월 17일 19시 55분


아시아경제위기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처방이 잘못돼 경제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잇달아 미국내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지는 16일자에서 ‘IMF는 아시아경제위기 처방전을 새로 작성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고 “IMF가 내세운 고금리와 재정긴축 등 가혹한 지원조건으로 인해 아시아경제가 심각한 호흡곤란 상태에 빠져들었다”며 IMF를 비판했다.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포천지는 저널지보다 훨씬 더 신랄하게 IMF를 비난했다.

포천지는 지난 3일자에서 “이제는 IMF의 문을 닫아야 할 때”라며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의 언론 뿐만아니라 경제학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제프리 삭스교수와 마틴 펠드스틴교수(전 미국대통령경제자문기구 의장)는 특히 한국에 대한 IMF의 처방이 잘못됐다며 IMF를 맹비난하고 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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