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22년만에 감소…아시아 경제위기 영향

  • 입력 1998년 6월 11일 19시 54분


아시아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중국의 수출이 22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해관(세관) 발표에 따르면 5월분 중국의 수출액은 1백49억3천만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분 수입 역시 3.8% 줄어든 1백12억9천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전체 무역수지는 36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해관은 특히 금년 5개월동안 한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9.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중국해관은 이같은 수출 감소세가 96년 7월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 아시아 금융위기가 중국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금년들어 5월말까지 중국의 총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8.6% 증가한 7백11억1천만달러, 수입은 1.5% 증가한 5백25억8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백85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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