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일본정부에 외교채널을 통해 “자체조사를 해본 결과 일본인 행방불명자가 북조선(북한)에는 단 한명도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또 이날 평양방송을 통해 “이른바 ‘일본인 납치의혹’은 일본이 과거의 범죄행위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일본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번에 북한이 보인 반응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일본정부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당분간 전면중단하고 북한에 대한 식량추가지원도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권순활특파원〉kwon88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