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貨 속락 140엔 육박…日정부 시장개입 가능성 시사

입력 1998-06-02 19:45수정 2009-09-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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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의 약세가 연일 계속되면서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40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각국의 통화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정부는 달러당 1백40엔선 진입이 임박함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시장개입 가능성을 강도높게 시사하고 나섰다.

2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환율은 한때 달러당 1백39.75엔까지 올랐으며 오후 3시 현재 1백39.50엔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1일 뉴욕 외환시장의 엔화환율도 달러당 1백39.70엔을 기록, 1백40엔선에 육박했다.

엔화약세는 아시아 및 러시아 경제불안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마쓰나가 히카루(松永光)대장상이 엔화약세저지를 천명함에 따라 달러당 1백40엔선 진입을 막고 있으나 조만간 1백40엔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쓰나가 대장상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는 현재의 엔화약세가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나친 엔화약세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화가치의 하락으로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 가치도 전날의 달러당 3.9250에서 이날 3.9500으로 떨어졌으며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도 전날 달러당 1만1천5백50에서 이날 1만1천6백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태국의 주식가격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필리핀의 페소화와 대만의 타이완화도 속락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외신종합연합〉kwon88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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