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가 하루새 350엔 폭락…엔화 1달러 139엔

  • 입력 1998년 6월 1일 20시 10분


아시아 경제위기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1일 일본 닛케이(日經)평균주가가 하루 사이 3백50엔 가까이 폭락하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이 다시 달러당 1백39엔대로 올랐다.

금융전문가들은 일본 금융시장이 갈수록 불안해지면서 한국과 동남아 경제가 다시 영향을 받는 연쇄적인 악순환 가능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도쿄(東京) 주식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각국의 주가하락으로 아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달 29일보다 3백49.75엔 떨어진 1만5천3백21.03엔으로 마감했다.

엔화가치도 약세행진을 계속, 이날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백39엔대에 거래돼 ‘한국 수출산업의 경쟁력 붕괴선’인 달러당 1백40엔에 바짝 다가섰다.

〈도쿄〓권순활특파원〉kwon88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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