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위안부위로금 계속 비공개 지급…여성기금 통해

  • 입력 1998년 4월 23일 19시 43분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출신 피해여성들에 대해 종래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여성기금’을 통한 비공개방식 위로금 지급을 계속할 방침이다.

일본 외무성 야나이 순지(柳井俊二)사무차관은 23일 한국 외교통상부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한국정부의 발표내용에 여성기금에 대한 언급이 없어 이 조치가 여성기금과 어떤 상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여성기금이 국민 모금으로 이루어진만큼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해 민간 보상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또 일본 외무성 사토 사토루(佐藤悟)아시아지역정책과장도 22일 한국 대만 필리핀의원들과의 면담에서 “필리핀 26명 한국 7명 등 위안부 출신 피해자에게 이미 기금을 전달했으며 현재 70명과 지급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각국 의원들은 협상중인 70명의 신원을 밝히도록 요구했으나 일본 외무성은 사생활보호를 이유로 이들의 신원확인 요구를 거부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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