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조선도공 「4백년 恨」씻는 기념축제 연다

  • 입력 1998년 4월 8일 20시 11분


왜군에 끌려갔던 조선 도공(陶工)의 예술혼을 세계적인 명품, ‘사쓰마(薩摩)도자기’로 이어오고 있는 도예가 심수관(沈壽官·72)씨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8일 오전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을 방문, 10월 22일부터 11월15일까지 일본 규슈(九州)지방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열릴 ‘조선 도자기 전래 4백주년 기념 축제’에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행사는 정유재란(1598년)때 끌려간 도공들의 망향의 한을 승화시킨 ‘도자기 축제’로 한일 공동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다. 심씨는 와세다(早稻田)대 정경학부를 나와 도자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89년부터 가고시마현 한국명예총영사로 활동해왔다. 93년 대전 세계박람회 때는 ‘도자기 귀향전’도 가졌다 .

〈조헌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