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현재 6천여명의 화교가 있으며 그 대부분은 노동자나 농민의 신분이라고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발간된 ‘화인경제연감(華人經濟年鑑)’ 97∼98년판이 밝혔다.
이 연감 ‘조선’편에 따르면 북한의 화교 6천명중 거의 절반이 평양(약 3백50가구)과 평북(약 3백가구)에 집중돼 있고 이밖에 자강도 황해남도 함북 함남 등에 각각 1백여가구가 살고 있다.
또 이들의 국적은 90% 이상이 중국. 조상의 출신지역은 95%가 산둥(山東)성이다. 북한의 화교가 다른 국가 화교와 크게 다른 점은 독립적으로 기업을 경영하지 못하고 대부분 국영공장이나 농장의 노동자 농민신분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불완전 통계이지만 한국의 화교를 4만여명으로 추정하고 그 가운데 90%는 산둥성이 본적이며 특히 산둥성 자오둥(膠東) 출신이 가장 많다고 이 연감은 밝혔다.
〈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