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4者회담에 중-러 참여,한반도 6국선언 추진』

  • 입력 1998년 2월 11일 06시 58분


중국을 방문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10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한 당사자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개국이 함께 참여하는 ‘6개국 공동선언’을 중국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같은 구상을 11일 만나는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에게 밝히고 중국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74년 유럽 35개국이 ‘헬싱키선언’을 한 뒤 독일의 통일로 이어졌다”면서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도 이런 구상을 갖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중국을 방문,직접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장 일이 착수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주변 국가간에) 의견이 모아지면 외교채널을 통해 얘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김명예총재의 발언은 현 정부가 추진중인 ‘4자회담’과는 별도로 ‘2+4방식’의 다자간(多者間)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구상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베이징〓이철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