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GM 제휴 원칙합의… 2일 양해각서 서명

입력 1998-02-03 06:56수정 2009-09-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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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략적 제휴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대우그룹은 2일 서울 대우센터에서 대우자동차 김태구(金泰球)대표이사와 대우자동차 최대주주인 ㈜대우 장병주(張炳珠)사장, GM코리아 앨런 패리튼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분야의 전략적 제휴에 대한 기본원칙에 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대우와 GM은 “이달부터 대우의 국내외 자동차 관련 모든 부문에서 제한없이 제휴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그 일환으로 대우자동차가 이미 1일부터 뷰익 시보레 폰티액 캐딜락 등 GM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우자동차는 국내외 생산 및 판매시설을 이용, GM 차량을 공동생산하고 판매하는 대신 GM은 대우에 자본을 투자하고 대우차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GM은 대우가 중국내에 설립한 합작법인을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측은 GM이 출자할 자금규모에 대해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지만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20억달러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GM의 자금으로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해 12월 한국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그동안 대우 삼성 기아 등 국내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제휴선을 물색해오다 대우를 협상파트너로 최종 선정, 지금까지 협상을 진행해왔다. 대우와 GM은 78년부터 대우자동차를 합작으로 운영해오다 92년 결별했으며 자동차부품사인 대우기전을 합작 설립해 운영중이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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