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무디스사에 이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중 우리나라는‘투자 부적격’에서‘ 투자 적격’으로 조정돼외환위기 해소 시기가 그만큼 앞당겨질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17일 S&P가 16일자로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유동적(Developing)’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신용등급을 재조정하기에 앞서 하향 또는 상향조정할 것인지를 예고해주는 지표다.
재경원 변양호(邊陽浩)국제금융과장은 “유동적이란 표현은 가까운 시기에 등급이 상향 또는 하향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조치는 조만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뜻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때는 통상 ‘부정적(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음)’에서 ‘안정적(당분간 신용등급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지나 ‘긍정적(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임)’의 과정을 거쳐 등급을 조정한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