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인질3명,나흘만에 석방…피랍한국인 모두 건강

  • 입력 1998년 1월 9일 19시 51분


주예멘한국대사관 허진(許塡)1등서기관의 부인 유상옥(兪相玉)씨와 딸 규원양, 현지교민 고용준(高用準·고려통상영업과장)씨가 겪어야 했던 피랍의 악몽은 나흘만에 끝이 났다. 외무부는 9일 “예멘에서 피랍된 한국인 3명이 풀려나 오늘 오전 10시15분(현지시간 9일 오전 4시15분) 수도 사나에서 주예멘한국대사관 직원들에게 인도됐으며 이들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5일 알 하다족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뒤 사나에서 동남쪽으로 1백여㎞ 떨어진 하다족 밀집지역인 알 아마스에 억류돼 있었으며 9일 오전 5시20분(현지시간 8일 밤 11시20분) 예멘정부 관리들에게 신병이 인도됐다. 예멘정부와 납치범들간 석방교섭은 알 하다족과 가까운 카왈란 부족 대표 2명의 중재하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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