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요즘 성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늘어나 골치다. 범인의 지명수배 등에서도 혼선을 빚고 있다.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에는 왕웨이(王偉), 리제(李杰)로 불리는 사람이 각각 3천명이 넘는다. 베이징(北京)에는 29세의 류웨이(劉偉)라는 사람만 1백29명이 살고 있다.
중국 국어언어문자연구위원회 장수옌(張書岩)연구원은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 중국인의 동성동명(同姓同名)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그 실태를 밝혔다. 같은 이름이 많은 것은 통용한자 7천자에서 주로 골라 쓰고 있어 12억 인구중 상당수가 성명이 겹칠 수밖에 없다.
장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이름자는 남자의 경우 밍(明) 궈(國) 원(文),여자는 잉(英) 슈(秀) 위(玉)의 순.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