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엘튼 존-작가 아서 클라크,英 기사작위 받아

  • 입력 1998년 1월 2일 20시 41분


영국과 프랑스의 작가 배우 가수 등에게 연초부터 ‘상복’이 터졌다. 영국의 가수 엘튼 존(50), 공상과학소설 작가 아서 클라크(80), 미국 여배우 데버러 커(76)를 비롯한 1천여명이 새해 영국의 작위 및 훈위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엘리자베스여왕으로부터 작위와 훈위를 받게 된다. 엘튼 존은 지난해 8월31일 사망한 다이애나 전왕세자비 장례식에서 부른 ‘바람속의 촛불’로, 아서 클라크는 ‘2001년 우주오디세이’를 비롯, 80여권의 SF소설을 저술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게 됐다. 생존하는 최고의 SF 작가 클라크는 스리랑카에 있는 자택에서 기사 작위 수여 소식을 듣고 기쁨을 표했으나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런던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단아한 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지상에서 영원으로’ ‘왕과 나’ ‘쿼바디스’ 및 007시리즈 ‘카지노 로열’ 등 5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스코틀랜드 태생의 여배우 데버러 커도 자택에서 소식을 듣고 “정말 뜻밖이다. 아주 기쁜 소식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에서는 인기 샹송가수인 실비 바르탕과 미레이 마티유, 월드컵 스키챔피언인 뤽 알팡 등이 새해를 맞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훈장 서훈자로 선정됐다. 〈런던·파리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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