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채 3조엔 주식매입에 사용키로

  • 입력 1997년 12월 24일 19시 41분


일본 자민당은 금융기관 연쇄도산 등 「금융공황 조짐」과 관련, 24일 금융시스템안정화 대책본부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가 예금보험기구에 교부키로 한 10조엔의 국채중 3조엔을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주식 매입에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호재로 작용해 24일 도쿄증시의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14,924.98엔으로 전날보다 125.58엔 올랐다. 자민당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대규모 증시 개입방침을 정한 것은 닛케이주가가 2년5개월여만에 15,000엔 아래로 떨어지고 특히 금융주 폭락이 두드러짐에 따라 가뜩이나 취약한 금융기관 경영난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자민 사민 사키가케 등 연립3여당은 24일 증시개입의 대상을 「계열사가 많아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대형은행과 경영이 파탄상태에 이를 경우 지역경제 및 고용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금융기관」으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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