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전망]『자동차 외국업체 M&A 본격화』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1분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에 따라 석유화학 조선 공작기계 부문은 구조조정이, 자동차 건설 등은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는 자동차부문의 경우 휘발유값인상 수입선다변화제도폐지 등으로 내수가 크게 위축된데다 내년부터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55%까지 허용됨에 따라 외국업체의 국내 업체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응, 국내업계는 서비스망강화 신차개발기간단축 수입자재국산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개선과 저리의 해외자금차입능력을 높여 금융비용 부담률을 낮춰야 한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조선의 경우 국내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급보증을 꺼리고 있는데다 선박건조자금을 융자해준 외국금융기관들이 외국계 은행의 보증을 요구하고 있어 수주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도체는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고 있어 환율상승으로 경쟁력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핵심 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은 민간부문은 수주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공공부문도 사회기반시설(SOC)의 투자연기로 위축되며 주택부문도 소득감소 가계대출축소 등으로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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