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백4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추락한 싱가포르 실크에어항공사 소속 보잉 737 여객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당국은 20일 여객기 추락지점에서 비행기 잔해와 탑승객들의 시신 일부 및 소지품을 발견했다.
폭우로 수색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가운데 당국은 『아직까지 생존자가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탑승객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19일 오후 3시23분(현지시간) 자카르타 소에카르노 하타공항을 이륙,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오후 4시경 수마트라섬 남부 팔렘방 북쪽 8㎞ 지점에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인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사고기는 취항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은데다 날씨도 좋았고 사고 직전 구난신호가 전혀 없었다』며 사고 경위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자카르타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