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통령궁 조건부사찰」이라크 제안 거부

  • 입력 1997년 11월 29일 20시 12분


유엔은 28일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문제와 관련, 미국 주도의 유엔특별위원회(UNSCOM) 대신 새로 구성되는 유엔대표단에만 대통령궁 관련시설방문을 허용하겠다는 이라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프레드 에카르드 유엔대변인은 안보리 결의안이 무기사찰단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재확인하고 이라크측의 제안은 『안보리가 규정한 무기사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26일 대통령궁 관련시설에 대한 UNSCOM에 대한 사찰 거부입장을 거듭 천명하면서 대신 안보리의 15개 상임 및 비상임 이사국의 대표 각 5명과 UNSCOM 소속 19개국의 대표 각 2명 등 모두 1백17명에게 대통령시설을 둘러볼 것을 제안했다. 에카르드 대변인은 현재의 이라크 무기사찰단 체제를 변경하는 문제는 안보리에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유엔본부·바그다드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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