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５개銀 신용도 하향조정 검토…美 무디스社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일본장기신용은행 일본채권신용은행 미쓰이(三井)신탁은행 야스다(安田)신탁은행 중앙신탁은행 등 5개은행의 사채 및 예금 신용도에 대한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또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로부터 투자부적격 판정을 받아 경영위기에 처한 일본 야스다신탁은행은 이날 국내외 증권 및 투자자문관련 자회사를 매각키로 하는 등 추가자구책을 발표했다. 무디스사는 신용등급 하향조정 이유에 대해 『내년 4월 자기자본 강화를 촉구하는 조기시정조치가 시행될 경우 부실채권의 엄격한 처리를 요구받게 돼 재무기반이 약한 이들 은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스다신탁은행은 우선 국내 증권자회사인 야스다신탁증권의 면허를 반납, 영업권을 후지(富士)은행 계열의 후지증권에 양도키로 했다. 또 영국 현지법인인 야스다신탁유럽의 영업권을 후지인터내셔널 파이낸스에 양도하고 투자자문 자회사인 야스다신탁투자고문을 야스다생명 계열의 야스다투자고문에 합병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증권자회사의 면허를 자진반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