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 통일전략의 하나로 6개월안에 리덩휘(李登輝)총통을 베이징(北京)에 초청하는 등 대만 정치인들을 잇따라 양안문제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리총통을 국가원수가 아닌 대만국민당 주석자격으로 초청,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신분으로 만나 사실상 양안 정상회담을 가질 방침이다.
또 베이징당국은 리총통 초청에 앞서 중국과 대만간의 협상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海協會)와 해협교류기금회(海基會) 관계자간의 접촉을 추진할 예정이다.베이징 당국은 지난주 당정 대만 관련부서들이 통일전략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번주 획기적인 통일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