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스페인공장 불법 보조금』…EU집행委,대우전자조사

  • 입력 1997년 11월 19일 20시 04분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최근 대우전자가 스페인의 바스크지역에 냉장고 제조공장 설립계획을 세우면서 현지 바스크자치족의 지방정부로부터 과다한 불법 보조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대우측이 19일 확인했다. EU집행위의 조사착수는 사양산업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의 최대 허용한도를 대우전자가 위배했다고 현지 가전업체들이 지난달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 현지 가전업체들은 대우의 현지 계열사인 데메사가 총투자비를 1백20억페세타(8천2백만달러)로 부풀려 바스크 지방정부로부터 투자액의 25%에 이르는 보조금을 불법으로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대우전자측은 그러나 『1백20억페세타는 현지법인의 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확정된 것으로 적법한 것』이라고 밝혔다.대우 현지법인측에 지급된 돈이 불법으로 판정될 경우 집행위는 환불을 명할 권한을 갖고 있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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