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제재 결의안 유엔상정…클린턴 『무력응징』 재천명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9시 51분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관리들에 대한 여행규제 조치부과 등을 골자로 하는 대(對)이라크 추가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11일 상정했다.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 대사는 이날 『양국 공동발의로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면서 『상임이사국 중 4개국이 결의안을 지지키로 결정했으며 중국도 본국의 최종훈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결의안에는 미국인 사찰단원에 대한 이라크의 추방결정을 비난하는 내용과 이라크 관리들에 대한 해외여행금지조치, 무기사찰단의 보고서가 제출된 이후 6개월간 대(對)이라크 제재조치 해제검토 중단 등이 포함돼있다. 안보리는 12일(현지시간)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로부터 이라크의 최종입장을 들은 뒤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웰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최근 위기에서 이라크가 보여준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라크를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천명했다. 〈유엔본부·바그다드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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