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 신속처리권 수권법안을 올해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10일 시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새벽 공화당 의회지도자들에게 하원에 이 법안 처리를 내년으로 미뤄줄 것을 요청했으며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이에 동의, 법안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신속처리권 수권법안은 대통령에게 의회의 동의없이 다른 국가들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와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중남미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 법안의 통과를 요구해 왔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