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왈릿 용차이윳 태국 총리는 새 지도자 선출의 길을 트기 위해 오는 6일 사임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11개월간 내각을 이끈 차왈릿 총리는 이날 전국적으로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6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알현, 자신의 사임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태국에 새 정부와 새 인사들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일 금융분야 구조개편에 관한 6개 법령을 비롯해 새 헌법하의 3개 정치개혁법의 의회통과를 지켜본 뒤 6일 『새 사람이 일할 기회를 열 시점이라는 생각에 따라 국왕 알현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임의사 표명 후 정치상황 정상화와 경제문제 해결이 진행될 수 있도록의회 의원으로서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왈릿 총리는 자신이 일을 다 마쳤기 때문에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어느 누구도 이같을 발표를 하도록 강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향후 관리내각의 총리 등 구체적 인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차왈릿 총리는 그간 바트화 폭락 등 경제실정 등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그는 이에 따라 정치개혁에 관한 3개 시행령을 발표, 하원 해산권을 부활시켜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가에 나돌았었다.
지난 11일 발효된 새 헌법은 총선과 정당및 선거위원회에 관한 3개 정치개혁법안이 의회에서 승인받기전까지는 총리가 하원 해산을 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있다.
그러나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 및 경제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국왕이 시행령을 승인할 수 있게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