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시모토(橋本)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이 지난해 6월 이 내각 발족 이후 처음으로 부(不)지지율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유권자 3천명을 상대로 실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시모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3.5%에 그쳐 내각 발족 이후 최저를 기록한 반면 부지지율은 44.9%로 가장 높아졌다.
유권자들은 하시모토 내각에 대해 정치적인 자세 및 정책에 대해 심한 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특히 평가점수를 낮게 매긴 부분으로는 경기와 물가정책(42%) 세제(34%) 의료복지(33%) 행정개혁(23%) 등이었다.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9월 내각 개편에서 록히드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죄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던 사토 고코(佐藤孝行)의원을 총무청장관에 임명했다가 비판 여론에 못이겨 중도 사임케 한 이후 지지율이 급속히 떨어졌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