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마약밀매 北외교관,10년형 복역중 내달 가석방

  • 입력 1997년 10월 27일 20시 13분


지난 91년 스웨덴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북한외교관 김현구(56)가 6년여의 형무소 생활을 마치고 내달1일 가석방돼 북한으로 돌아간다. 스웨덴 최대 일간지 엑스프레센지는 25일 김과의 간단한 인터뷰 기사를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91년3월 말뫼시의 한 호텔에서 체포될 때 가지고 있던 시가 3천만크로나(약35억6천만원)어치의 헤로인이 증거로 채택돼 그동안 쿰라형무소에서 복역해왔다. 당시 그의 신분은 체코 프라하주재 2등서기관이었으나 스웨덴에서는 면책특권을 적용받을 수 없었다. 북한외교관들이 해외에서 마약을 밀매하다 추방당한 일은 여러번 있으나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형무소 생활을 한 경우는 김현구가 유일하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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