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EU등 對선진국 무역적자 2백억달러 넘어서

  • 입력 1997년 10월 27일 20시 13분


올해 對선진국 무역적자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3大 교역국에서 발생한 무역적자는 2백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적자의 절대액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9월말 현재 미국으로의 수출은 158억달러, 수입은 233억달러로 7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냈으며 EU와는 수출 118억달러, 수입 145억달러로 27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또 일본과는 1∼9월중 수출 111억달러, 수입 212억달러로 적자액이 또다시 1백억달러를 돌파, 101억달러에 달했다. 이들 3대 교역국에서 발생한 적자액은 총 2백2억5천만달러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무역적자액 103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1∼9월중 對선진국 무역수지는 251억달러의 적자를 낸 반면 개발도상국과의 무역수지는 147억달러의 흑자를 내 개도국과의 무역에서 생긴 이익을 선진국과의 무역에 쏟아붓는 구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그러나 對日적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6억달러에 비해 15억달러가 개선됐으며 對美적자 역시 지난해 83억달러에 비해 8억달러, 對EU 적자 역시 42억달러에 비해 15억달러 개선되는 등 對선진국 무역적자폭은 올들어 상당부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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