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화지수 세계 22위…美IDC社 조사분석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범국가적인 정보화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정보기술 수준은 세계 22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홍콩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네마리 용」 중에서도 가장 정보기술화가 뒤진 것으로 평가됐다.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정보기술분야의 세계적인 시장조사 및 컨설팅기관인 미국 IDC사가 최근 세계 55개국의 「정보사회지수(ISI)」를 산출한 결과 우리 경제는 2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취학학생 비율과 언론자유 등 사회부문 지수에서는 11위 △가구당 전화 및 이동전화 보급률 등 정보부문 지수에선 33위 △컴퓨터 보급률과 인터넷 사용 정도 등 컴퓨터 지수에선 20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첫 조사에서도 종합순위가 22위였다. 반면 우리 경쟁국인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은 사회부문에서만 우리에 뒤졌을 뿐 정보 컴퓨터 부문까지 감안한 종합 순위에서는 각각 13, 14, 21위를 차지해 우리보다 크게 앞섰다. 특히 싱가포르는 지난해 컴퓨터 판매 증가와 컴퓨터 통신망 등을 대거 확충한 데 힘입어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권에선 일본 다음으로 가장 정보화가 진전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으며 핀란드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4개국이 2∼5위를 휩쓸었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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