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다시 오름세… 단기금리도 상승

  • 입력 1997년 10월 23일 20시 05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홍콩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에 따른 영향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환율은 이날 기준환율보다 5.10원 낮은 9백16.00원에 첫 거래가 시작된 뒤 오전중 소폭 올랐으며 오후 들어서는 본격적인 오름세를 보여 장중 최고치인 9백21.00원에 마감됐다. 이처럼 외환시장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으나 첫거래가 워낙 낮은 가격에서 시작돼 24일의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내린 9백19.00원으로 결정됐다. 금리는 콜금리만 전날보다 0.15%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장기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4포인트 오른 604.06을 기록했다. 기아사태 해결로 주가가 폭등한 전날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홍콩 등 동남아국가 주가폭락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대거 「팔자」주문을 내놓으면서 하루 등락폭은 20포인트를 웃돌았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이 외국인 매도물량을 소화, 거래량은 6천2백34만주로 지난 6월13일(8천3백74만주)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기아그룹 계열 6개사의 주가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경준·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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