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폭탄테러 1백17명 사상…한국인 2명 부상

  • 입력 1997년 10월 16일 07시 43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중심가의 호텔 주차장에서 15일 오전 차량폭탄이 폭발, 최소 1백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폭탄테러로 LG전선 이강호이사가 경상을 입었으며 개인무역업자 정차홍씨가 이마에 다섯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스리랑카 경찰은 폭약을 가득 적재한 트럭이 이날 오전7시12분경 힐튼호텔과 세계무역센터 사이에 있는 갈라다리 호텔 주차장에서 폭발해 17명이 숨지고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 1백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측은 폭발 사고후 스리랑카 무장 분리투쟁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의 게릴라중 12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일부 LTTE 게릴라들은 39층짜리 세계무역센터에 진입, 건물 바깥을 향해 자동소총을 난사하며 경찰과 대치중이며 정부 보안군 병력은 이 빌딩으로 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를 봉쇄한뒤 건물을 포위하고 있다. LTTE는 96년 1월에도 스리랑카 중앙은행에 대한 트럭 폭탄 공격을 감행, 91명이 숨지는 등 1천4백91명의 사상자를 냈었다. 〈콜롬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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