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체 게바라사망 30돌행사…10만여명 유해 참배

  • 입력 1997년 10월 13일 11시 37분


지난 1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쿠바혁명의 영웅 체 게바라의 유해송환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는 지난 12일 10만명이상의 인파가 몰려 게바라의 유해가 담긴 木棺에 참배했다고 쿠바 국영텔레비전이 보도했다. 볼리비아에서 혁명운동을 주도하다 숨진지 30주년을 기념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추모행사는 아바나의 혁명광장에 위치한 호세 마르티 기념관의 지하층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치러지고 있는데, 행사장에는 길이 1미터의 목관에 안치된 게바라의 유해가 그와 함께 볼리비아軍에 의해 사살된 동료 6명의 유골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체 게바라의 유해는 올 여름 신원이 확인됐으며 지난 7월 12일 쿠바로 운구된바 있다.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쿠바혁명의 영웅인 게바라는 쿠바국민들의 마음속에 극적으로 살다가 비극적으로 사라져간 이상적인 사회주의자로 추앙받고 있다.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 10일 공식 추모행사에 앞서, 새로 구성된 공산당 정치국원을 수행하고 게바라의 유해가 안치된 행사장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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