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대증권사 경영진 퇴진…총회꾼스캔들 연루 인책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6분


일본 금융계의 「총회꾼 스캔들」에 연루된 닛코(日興)증권의 회장과 사장 등 고위 임원들이 대거 퇴진함으로써 일본 4대 증권사 경영진이 동일 사건으로 모두 물러나는 초유의 「물갈이」가 이루어졌다. 닛코증권은 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다카오 기치로(高尾吉郞) 사장과 이와사키 다쿠야(岩崎琢彌)회장 등 8명의 임원을 퇴진시켰다. 이로써 주주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총회꾼인 고이케 류이치(小池隆一·구속중)에게 부당이익을 제공한 「총회꾼 스캔들」과 관련, 노무라(野村) 야마이치(山一) 다이와(大和) 닛코증권 등 일본 4대 증권사의 최고경영진이 모두 옷을 벗었다. 이번 사건으로 중도퇴진한 현직 임원은 △노무라증권 20명 △야마이치증권 13명 △다이와증권 7명 △닛코증권 8명 등 4대 증권사만 해도 48명. 또 다이이치 간교(第一勸業) 은행도 현직 행장 등 9명이 퇴진해 은행 증권사 임원 57명이 물러났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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