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리 年1.7%대 사상최저 기록

  • 입력 1997년 10월 2일 19시 55분


일본의 장기금리가 금세기 들어 주요 선진국 금리중 가장 낮은 수준인 연 1.7%대로 떨어져 「초저금리 시대」를 맞고 있다. 일본 장기금리를 대표하는 상환기간 10년짜리 국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은 1일 한때 연 1.795%를 기록했다. 20세기 들어 선진국에서 장기금리가 연 1.8%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으로 지금까지의 최저 장기금리는 2차대전중이던 41년 미국의 연 1.85%였다. 일본의 장기금리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1일 발표된 일본은행의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에서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경기침체에도 불구, 정부의 재정악화로 별도의 경기부양대책을 내놓기가 힘들어 당분간 현재의 초저금리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자금의 금리인 재할인율도 현재 연 0.5%로 사상 최저수준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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