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국가권위 도전 자본가 용납않겠다』

  • 입력 1997년 9월 25일 07시 49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순수시장경제질서 확립과 일부 자본가들의 국가 권위 도전 행위 근절을 위해 국가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24일 연방최고회의(상원)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밝혔다. 그는 최근 국영기업의 사유화 과정에서 정부 정책에 집단 반발한 은행가들을 의식, 『기업은 시민과 사회에 이익을 환원해야 하며 국가 권위에 대한 어떤 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은 『구체적인 조치로 내년초부터는 현재 일부 민영은행들에 맡겨진 연방 예산 관리권을 국영은행들로 이관하겠으며 민영은행들이 편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할 경우 철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공정한 경쟁원리 정착과 정경유착의 비리척결을 위해 △국가 발주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한 계약 체결 보장 △정부내 범죄조직 침투 근절 △불법 유출 외화 재반입시 감세조치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