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과학자등,『에이즈 생체실험은 자살행위』 반대

  • 입력 1997년 9월 24일 19시 51분


국제에이즈치료의사협회(IAPAC)소속 의사 등 50명의 에이즈 백신 실험 참여계획 발표와 관련, 세계적으로 많은 동참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과학자들이 실험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 소장 라인하르트 쿠르트 박사는 23일 『살아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이용한 인체실험 계획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한 방송과의 회견에서 『비록 증식능력을 저하시켰다 하더라도 살아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주입한 원숭이들에서 에이즈가 실제 발생했던 만큼 그들의 계획은 무모하게 목숨을 거는 행위』라고 말했다. 쿠르트 박사는 또 『아무리 에이즈연구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해도 성급하고 위험한 결론으로 뛰어드는 행위는 삼가야 하며 스스로를 실험동물로 내던지는 것은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