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양안협상 재개 촉구

  • 입력 1997년 9월 14일 11시 26분


북경 당국은 13일 대만에 대해 통일협상을 시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의 양안 협상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海協會)의 王道涵회장은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全大)에 참석중인 상해 대표단과의 그룹 토론에서 중국은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기위해 대만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대만과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王회장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준수하는 한 북경은 대만에 대해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당파의 협상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경 당국은 대만과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대만이 독립을 추구할 경우는 예외적이라고 말해 무력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王회장의 통일협상 제의에 앞서 江澤民국가주석겸 당총서기는 지난 12일 15 全大 개막식에서 양안회담의 재개를 촉구했으나 대만측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9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王회장과 대만 해협교류기금회(海基金) 辜振甫회장간의 역사적인 王-辜회담을 계기로 교류가 활발해지다 지난 95년6월 李登輝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영향으로 관계가 급속히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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